<div class='articleArea'> 출처 : 나우누리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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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span class='bd'>[숙생아~ 내 책상위에 레포트 있거덩. 그거 들고 얼릉 튀어온나~ <br />
-너의 누님이- ]</span>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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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로 나는 남동생 하나 뿐이다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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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누님은 누구긴;; 미자누나다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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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은 오후 수업이 있기에 새벽 4시까지 게임을 즐기다가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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푹~~ 하니 잠을 자고 있던 1주일 중 평범한 하루였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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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넷 전쟁-_- 이 있은 후 긴장이 풀린 탓 일까?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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컴터를 잡기만 하면 4시간은 기본이였다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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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...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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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 10시정도에 그 문자를 보낸 주인공은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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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미자누나 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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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그래-_- 막나가라-_- 이젠 날 아주 부려먹어라-_-;'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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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...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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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후 2시 수업인데도 불구하고 11시쯤에 학교로 출발하는 나는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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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덜거림의 연속이였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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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span class='bd'>[야 빨리와~ 나 이거 못내면 나의 취직전선에 문제가 생긴다]</span>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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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의 협박이였다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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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라리 이러지? 미자누나?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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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span class='bd'>[야 빨리와 안오면 너의 하숙생활은 꼬일줄 알아라]</span>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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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번이 낮다는 이유로 날 이렇게 부려먹다니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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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슨 군대도 아니고 씨다바리도 아니고 이게 왠 말인가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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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투덜대서 그럴까? 입이 슬슬 아파왔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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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걸으니 학교에 어느순간 도착을 하였고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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법대 강의실이 주로 있는 XX관에 도착을 하여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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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미자누나에게 전화를 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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뚜르르르르르르..뚜르르르르르르........<뚝>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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엇-_-a 끊긴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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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하네.. 다시 한번 걸었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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뚜르르르르르르....<뚝>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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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라? 이 핸드폰 맛간거 아냐?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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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걸었-_-다. 완전 오기였다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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뚜르르르르르..<딸깍>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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엇 받았다. 근데... 뭐지? 이 씨끄런 웅얼거림은?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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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여보세....<뚝>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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젠장할 이였다-_- 미자누나는 내가 전화를 걸자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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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동이 계속 울리니 풀립을 열었다 닫은 것이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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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래도 수업중이라서 끊은 듯 해서 이해는 하오나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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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전화기를 꺼놓지-_-;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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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화를 받았다가 끊으면 전화비는 안나오냥-_-;;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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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띠 전화비 버렸다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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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번을 넘게 걸었는데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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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한번 전화 울리면 전화기 꺼놓지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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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그래서 문자를 보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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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span class='bd'>[누나~ 여기 5층인데요 누나 몇호 강의실이에요-_-]</span>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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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자 30초만에 문답이 왔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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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span class='bd'>[어~ 503호 강의실인데 얼릉 들어와! 지금 레보트 내야되]</span>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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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의실에 들어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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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수업시간이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되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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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들끼리 무슨 토론 스터디 하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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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번에 503호 강의실을 발견하고 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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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느때와 다름없이 강의실 문을 열어 재꼈다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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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잡이를 잡고!!!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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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을 확 열었다!!!!!!!!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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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나의 눈에 들어온 광경은..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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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 -_-)-_-)-_-)-_-)-_-)-_-) (-_-)교수 (-_-(-_-(-_-(-_-(-_-(-_-(-_- )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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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 ;) <-나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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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게 왠말인가-_-;;;;;;;;;;;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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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업중인 것이다-_-;;;;;;;;;;;;;;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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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많은 학생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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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문을 열자마자 나를 약속이나 한 듯이 쳐다보았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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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다들 (-_-) 이런 표정과는 달리 (^0^)/ 이런 표정을 짓고 있던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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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여성분-_-이 있었으니... 바로 미자누나였다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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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 "엇~ 여기야 여기~~!! (^0^)/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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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당한건-_-; 미자누나가 공부하던 자리는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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맨 앞자리에서 3번째 줄이였다는 것이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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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너무나 당황해 했고 놀라서 다시 나가려 했지만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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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을 당당히 들며 "여기야 여기~" 라고 하는 미자누나의 말에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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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나갈수도-_-;; 그렇다고 쪽팔리게 미자누나에게 갈 수도 없는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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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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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업에 대한 맥이 끊겨 할말을 잃은 교수님-_-은 나를 보더니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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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마디씩 던지기 시작했다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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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수 "학생 뭔가? 첨보는 얼굴인데....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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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찌나 당황이 되었던지 내 얼굴은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으며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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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굴 색은 이미 홍당무가 되어있기에 충분했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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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저히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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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당황하는 나를 보았는지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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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가 날 보더니 교수를 향해 말을 이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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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 "교수님~ 제 남동생이에요~ ^0^ 레포트 가져왔어요~!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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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수 "흠, 레포트 쓰긴했는데 안가져왔다는 말이 사실이군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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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 "당연하죠~ 교수님!! 제가 어제 밤새서 쓴건데~ 저 억울해서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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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뻔했다니깐요? 호호호호호...^0^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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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수 "아,알았어-_-; 얼릉 레포트 내~!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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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학생들을 보며> 자~ 이제 낼사람 없지? 이 시간 이후로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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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포트 내도 소용없는거다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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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수많은 학생들의 시선을 받으며 뻘쭘;;하게 있다가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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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가 오라는 손짓에 정신을 차리고-_-; 레포트를 들고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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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를 향해 걸어갔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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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난 미자누나가 레포트 직접 낼 줄 알았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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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 "너가 내구 와~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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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랬다-_-;; 더 웃긴건 그 말을 듣고 나는 로보트 처럼 행동해다는 것이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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꽤나 넓어 보이던 강의실이였는데 나는 교수의 두 손에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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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포트를 직접 전해주었다-_-; 교수님 두 손에.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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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그 교수의 수업은 계속 되었고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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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바보-_-가 된 느낌이 들어 얼릉 강의실을 뛰쳐 나가려 했지만..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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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<속삭이며> 숙생아 수업 다 끝났으니깐 조기 앉아서 기달려~'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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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는 말에 잠시 또 충격을 먹었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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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나가 가르킨 곳은 강의실 맨 뒷자리였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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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나가다가 빈자리에 그냥 앉아서-_- 고개를 푹 숙였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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