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div class='articleArea'> 출처 : 나우누리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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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제 남자친구에요.....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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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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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저녁 나는 하숙집에 돌아왔다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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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 "엇 하숙생 왔니? 그나저나 너 축제 사진좀 많이 찍었어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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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........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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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 "야~ 숙생아~~! -_-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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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 <쾅> <-문 닫는 소리...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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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가 뭐라고 했는지는 잘 생각이 나진 않았지만.. <br />
<br />
잔소리 였던건 분명했다-_-; 하지만 내 기분은 미자누나의 잔소리를 <br />
<br />
커버-_-해줄만한 그런 기분이 아니였다.......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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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이불에 드러누어 황당한 그녀의 발언에 잠시 침묵으로 일관... <br />
<br />
그녀가 마치 나를 가지고 장난질-_-한 그 느낌 아실라나 모르겠다... <br />
<br />
......그 비참함...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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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뿐만이 아니다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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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가 돈을 가지고 날 유린-_-했다는 생각에 물신만능풍조-_-를 느꼈으며 <br />
<br />
더우기 내가 그녀의 돈에 대한 여유로움으로 잠시 착각에 빠졌-_-었다는 <br />
<br />
생각을 하니 기분 더러움-_-도 느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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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니뭐니해도 내가 느낀 최악의 기분은.. <br />
<br />
바로 자존심의 상실-_-이였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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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아 쉬빠. 괜히 혼자 싱글 벙글 좋아했군-_-;;'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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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친구가 엄연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예팅이나 해서 배팅하는 그녀의 <br />
<br />
사생활에 대해서 약간 꺼름직 하기도 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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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흑 아까운 솜사탕 값,버스비,지하철비 T_T'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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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벼개에 얼굴을 묻고 머리를 쥐어 뜯고 있는데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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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문을 확 열어 재꼈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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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크도 없이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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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는 미자누나였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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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 "야~ 하숙생~ 너 내말이 말같지 않아? 너 내말 쌩까냐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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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..미..미안해요..누나... 기분이 좀 그래서요..-_-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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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 "좋아. 너 기분이 좋건 안좋건 내가 뭐라고 안할께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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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너 아까 내돈 만원 왜 가져갔어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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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차마 그녀와 데이트 비용을 쓰기 위해서 라고 말을 못했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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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연이 있어서 잠시 빌린 것; 일뿐; 조만간 갚겠다고-_-했으나 <br />
<br />
미자누나는 "잘 되써" 라는 듯이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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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미자누나 "좋아~ 우리 내일 모래면 신문 나오니깐 너가 기사를 얼마나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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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쓰냐에 따라서 만원 받을지 안받을지 따질테니깐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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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아서 해-_-+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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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그-_-그냥. 만원 드리면 안되나요-_-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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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자누나 "<꽝> <-문 닫는 소리-_-;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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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....... 드디어.........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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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투리가 잡혔다 아악 (T0T)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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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을 마시기 위해서 거실에 나왔을때도 미자누나의 잔소리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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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장실에 갔다가 나왔을때도 미자누나의 잔소리-_-;;;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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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깐 담배 피우러 옥상에 올라갈려고 현관문을 열기 전에 터지는 <br />
<br />
미자누나의 잔소리-_-;;;;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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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잔소리만 들으면 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되니깐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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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관이 없다-_- 하지만 도저히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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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희양-_-이 날 한심스럽게 쳐다보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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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 아이씨~ 이 수다걸 미자 기지배야!!!!!!!!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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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신문사 선배만 아니였어도-_- 이 한마디 할려고 했다 진짜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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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가 나의 핸드폰에 벨이 올린건 담배 한대 피우고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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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관문을 열었을때 였었다.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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핸드폰에는 <span class='bd'>[카리스마 효진]</span> 이라는 문구가 떴다. <br />
<br />
<그렇다 난 발신자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.>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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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어? 누나? 무슨일이에요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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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진 "<시끌벅적> 숙생이니? 누난데~ 너 지금 대학로 올수 있어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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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네? 무슨소리에요? 지금요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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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진 "응! 지금.......나올 수 있지?" <br />
<br />
하숙생 "저..저기...<귀찮은데요-_-;> 몸이좀......-_-;;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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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진 "<말 끊으며> 야~ 주희 바꿔봐....." <br />
<br />
하숙생 "-_-;; 네.....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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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선 나는 주희양에게 핸드폰을 건냈다. <br />
<br />
여전히 주희양과 나는 어색하다...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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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희양 "언니, 왜? " <-냉정한 기지배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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핸드폰 "저쩌구 저쩌구...-_-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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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희양 "왜그러는데...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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핸드폰 "이러쿵 저러쿵.....-_-;;;" <br />
<br />
주희양 "알았어...지금 갈께.....-_-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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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난 효진누나가 왜그럴까 꽤나 궁금했다. <br />
<br />
교통사고 났나-_-; 아니면 누구 한대 팼나-_-;; <br />
<br />
그 궁금함으로 주희양을 바라보았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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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곤 나를 보더니 한마디 던졌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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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희양 "야 옷입어 효진언니가 대학로 오래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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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-_-; 왜요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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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희양 "몰라. 술취한거 같아. 빨리 가자" <br />
<br />
하숙생 "-_-;;;;;;;네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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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고 보니 효진누나 약간 혀가 꼬인 듯 했다. <br />
<br />
그러나 그다지 밝지 않은 효진누나의 목소리였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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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긴 뭐, 효진누나 목소리 톤이 원래 그렇지만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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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나와 주희양은 한마디도 안하고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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택시를 잡아 탄 후 대학로의 00호프집에 도착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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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리번 두리번 효진누나를 찾기 시작하는 나와 주희양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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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나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건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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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여쁜 아르바이트 생이였으니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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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나도 꽤나 사랑이 궁했나 보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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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황당 하숙생, 아까 노예팅일은 벌써 잊었나 보지?-_-;>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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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진누나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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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구석쟁이에 혼자 앉아 있던 효진누나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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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 담배를 피우는 효진누나의 모습은 정말 우울해 보였다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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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왜;;; 청승맞게 혼자 앉아 있는거야!!!!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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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진 "너네들 왔니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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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네-_-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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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희 "언니 왜그래 무슨일 있어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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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진 "아니.....^_^ 너네가 그냥 보고 싶어서 호호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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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진누나 웃는건 참으로 오랜만이였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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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로 주희양의 웃는 모습은 한번도 못 본 나이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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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진누나의 테이블 위에는 3000cc 비커(?)-_-; 가 하나 있었는데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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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정도 없어진 상태였다. 아무래도 효진누나 뭔일 있는 거 같았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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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이 약간 풀려 있던 효진누나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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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뭔일 있는 걸까?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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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진 "하숙생아.....-_-++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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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생 "<흠찔> 네 누나...-_-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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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진 "나...차였다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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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생 "네? -_-;;;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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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뜸없이 차였다니-_- 뭔말인거야?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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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진 "나.. 오늘... 남자친구 한데 차였어...개-_-시끼..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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