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div class='articleArea'> 안녕하세요 카이레스입니다...<br />
여러분들의 상상모드와 궁금모드를 한껏 자극 하면서 3편씩 올리던 하숙생을<br />
아래에 계신분이 마니 올려버리셨네요...ㅜ.ㅜ<br />
안그래도 오늘 4편 올리려고 했는데... 추석 특집으로...<br />
어쩔수 없이 오늘까지 해서 1부 마지막까지 올리겠습니다..<br />
2부가 나우누리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..<br />
2부도 잼있더군요... 관심있으신 분들은 나우누리 가셔서 베스트 유머란 클릭하시면<br />
나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.. <br />
즐거운 추석되시고 추석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죠..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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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나우누리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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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거실에서는 내가 무지 좋아하는 티비 프로가 한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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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에 티비를 잘 보지 않는 성격이지만 그 프로만은 꼭 보고야 만다는 결심을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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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지고 주말 밤은 항상 티비와 함께 했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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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행스럽게도 우리 하숙집 식구들은 다들 그 프로를 즐겨 본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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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 리모콘 전쟁-_-을 할 필요 없이 서로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인해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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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합되는 모습을 보면 가끔씩 흐뭇하기도 하고.. 혼자 남자지만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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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럴땐 모두가 가족이 된 기분에 나도 모를 닭살이 돋기도 한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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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지금은 그 프로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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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로 듣고 있다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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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호호호호호호호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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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뚝뚝함과 거만함. 그리고 도도함의 상징적인 결합채로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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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존심 하나로만 배를 채우면서 살 것 같은 주희양에게서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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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런 웃음소리-_-가 나오다니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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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으로 연구해볼 대상이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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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<화장실에서> 선배~~! 재미 있어요? 어떤장면이 나와서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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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웃으시는거에요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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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희 "어~ 개그맨 누구가 어떤말을 했어! 호호호 웃겨 디져!!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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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정말루요? 하하하..생각만 해두 웃겨요! ^-^ 근데 아쉬워요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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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두 눈으로 그 프로를 볼수 있으면 정말 행복할텐데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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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비록 알몸이라서 밖에 나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선배만은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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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미있게 티비를 볼수 있길 바래요...ㅡ.ㅜ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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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희 ".......하숙생......너 이젠 정신 차렸구나? 좋아 내가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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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사각팬티하고 흰 티 줄테니깐 이젠 자유롭게 거실로 나오렴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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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헉~~ 정말루요? 고..고마워요.. 선배 T0T/ 자유다! 자유!!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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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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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 이런저런 생각해봤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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맞어-_-+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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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주희양 내가 화장실에서 못나오고 있는거 알고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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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나를 골탕먹이기 위해서 저렇게 크게 웃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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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쨌건 지금 내가 이 화장실에서 탈출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은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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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희양이 방에 들어간 틈을 노려 얼릉 나의 방으로 귀방-_-하는 것이다. <br />
<br />
그러나 주희양은 그 코메디 프로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<br />
<br />
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-_-;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. <br />
<br />
그렇다. 주희양도 혼자만의 시간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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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나는 제발..... <br />
<br />
주희양이 채널 돌릴때마다.... <br />
<br />
티비에서 이상한 토론;; 이나 역사 사극-_-; 으로 주희양의 시선을 <br />
<br />
주희양 방으로 돌려지길 간절히 바랬다. <br />
<br />
그러나... 티비에서는 음악 프로-_-혹은 주희양이 좋아하는 <br />
<br />
남녀사랑따위를 식상하게 늘어놓은 드라마가 전열될 뿐이였다-_-; <br />
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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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약 2시간 동안. <br />
<br />
주희양 티비보고 있었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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춥고,배고프고............ <br />
<br />
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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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리 잔머리를 굴려야 한다. <br />
<br />
빨리. 이 상황을 벗어 나야 한다-_-;; <br />
<br />
이러다가는 얼어 죽을 것이다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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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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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그나저나 나는 화장실에서 갇혀-_-있는 동안. <br />
<br />
주희양의 사생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수 있게 되었다. <br />
<br />
몰카-_-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.. <br />
<br />
몰래라는 수단으로 그 사람의 사생활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. <br />
<br />
어느 한 사람이 입으로 말을 할땐 그 생각을 걸르고 걸른 후에야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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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들을 수 있게 된다. 그래서 정작 그 사람의 원초적인 모습은 <br />
<br />
알수가 없다. 즉. 우리는 항상 가식속에서만 사는 것이다. <br />
<br />
<br />
나에게는 무뚝뚝하고 재수-_-없기만 한 그녀. <br />
<br />
하지만 그녀의 친구들과 전화통화를 할때는 그녀도 지극히 평범한 여자아이 <br />
<br />
중의 한명이였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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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응~ 집이지뭐. 혼자 있어~ 그냥 티비나 보고 있어. 호호 넌 뭐해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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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등등등;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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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스럽다고? 아무렇지 않다고?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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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나한데는 무지 신기한 일이였다-_-; <br />
<br />
그녀와 내가 대화할때는 항상 어떤 목적을 가지지 않으면 대화가 이루어질수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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없었다-_-; 그래서 그녀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볼수 없었는데.. <br />
<br />
<br />
그녀의 자연스러운 대화의 모습을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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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참하게-_- 알몸으로 화장실에서 벌벌떨며 듣게 되다니-_-;; <br />
<br />
나는 오줌이 매려울때 소리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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앉아서-_-오줌을 누었다-_-; 최대한 오줌줄기가-_- 바닥과 <br />
<br />
세가 부딛히게 않기 위해서-_-; <br />
<br />
<br />
남자도 앉아서 오줌 눈다-_-; 근데 영 어색하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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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훗 여자는 남자들 앉아서 오줌누는거 모를껄?^^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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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나저나 주희양도 오줌 누나? 설마 똥 안누겠지.. <br />
<br />
어떻게 여자가 똥/을/누/겠/어.....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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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"헉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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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헉이라는 단어를 내 뱃은이유는 내가 지금까지 어떤 사항에 대해서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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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과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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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있는 곳은 엄연한 화장실. 문화의 공간이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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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도 사람이면 오줌 혹은,똥이 매려울텐데-_-;; <br />
<br />
<br />
나는 그녀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여기에 오면 어쩌나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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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-_-;; <br />
<br />
특히나 그녀가 쇼파에서 부시럭 부시럭 거릴땐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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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장실에 오는 것 같은 불안 한 느낌에..;;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. <br />
<br />
<br />
그때!!! <br />
<br />
그녀는 쇼파에서 일어난 느낌이 들었고!!!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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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점 걷는 소리가 화장실과 가까워 지기 시작했따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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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'헉-_- 조때따. 화장실 오는거 아냐??-_-;;'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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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불안,초조,긴장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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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로 좋지 않은 3개의 감정이 순간 몰아 닥칠때 ... 그냥 변기통에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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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개 박고 뒤지고 싶었다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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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.......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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걷는 소리가 멈춘곳은 싱크대-_-였다. <br />
<br />
발소리가 멈추자 마자 싱크대에서 물소리가 났으니깐-_-; <br />
<br />
휴.........-_-; <br />
<br />
그리고..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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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"끼긱 끼긱 끼긱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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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.올것이 오고 말았다-_-; <br />
<br />
화장실문 손잡이가 달크락 달크락 돌려지는 것이다. <br />
<br />
안도의 한숨속에 닥쳐온 위기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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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"아악. 아악. 아악. 아악.T0T;;;;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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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최악이였다. 최악. <br />
<br />
그녀가 손잡이를 돌리는 모습. <br />
<br />
마치 그녀가 문을 부수기 위해서 힘주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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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"똑똑!! 똑똑!! 딸칵 딸칵!!!" <br />
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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