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div class='articleArea'> 출처 : 나우누리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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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뭐어어엇? 주희선배한데 찝쩍거리는 남자가 있다구??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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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내가 처음 주희양을 보았을때 생각한건 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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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연 이 여자에게 남자친구란 있을까 하는 문제였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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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냐하면;; 초반에 어찌나 주희양이 이뻤던지;;-_- 오를나무가 아님을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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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나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나였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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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주희양에게 남자란 존재는 없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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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여자친구만 있냐고??? 그건절대 아니고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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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를 남자로 안본다는 것이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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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황. 그녀와 같이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다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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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뚜르르 딸깍> 전화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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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응 영수냐? 어. 어. 아이구 쇼하네~ 지X말구~ 알아써 임마~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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티비를 보면서 나는 느꼈다. 주희양에게 남자는 단지 성만 다른 친구이라는걸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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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이상한건 여자랑 대화할때는 나름대로 애교를 부린다는 것이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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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...그럼...주희양 혹시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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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모???-_-;; 혹은 레즈?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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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쨌건 주희양이 남자친구 없는 그런 솔로라는 사실을 알았을땐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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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름대로 주희양과 함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그랬었건만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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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같은 하숙방에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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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알잖아요 싸운거;;;)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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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야 누군데? 도도함의 극치인 주희선배에게 누가 찝적대?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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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영 "응 주희선배의 후배인데..정말 눈에 보일정도로 찝쩍대더라-_-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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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주희선배의 후배?? 구럼 우리 동기잖아-_-;;;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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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냐?-_-;;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애 분수도 모르고..케케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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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 보나마나 차이겠지. 주희선배가 어떤 선배인데...유명하자나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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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영 "근데 그녀석 분수 있는 놈이야-_-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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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분수 있는놈? ... 잘난놈이냐??-_-;;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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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영이는 말했다. 그 남자녀석은 바로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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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이라는 걸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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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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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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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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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이와 내가 처음만난건 입학하고 약 1주일 지났을 때였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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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아는 사람도 없고 조용히 수업만 들으며 고시원으로 가던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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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게 있어서 학교생활은 그다지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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들지 않았다. 무,물론 태영이가 있었지만-_-;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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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영이는 그냥 스타크레프트의 파트너-_-일뿐 서로 마음을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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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고 받는 그런 상황이 되진 않는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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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상 수업시간에도 태영이와 나는 맨 뒷자리에서 어제 밤새도록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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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게임이야기 뿐이였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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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어제 2:2스타할때 우리가 센터를 장악했어야 했어.. <br />
너가 포톤 러쉬 안하고 가운데 포톤 깔았어야 이겼지 임마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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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 />
등등등등;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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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가 우리는 맨 뒷자리에서 어느 남녀를 볼 수 있었는데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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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두 남녀는 맨 뒷자리에서 손을 책상아래서 잡으며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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젊음을 만끽-_-하고 있었다. 그 남자 주인공이 바로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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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/권/이다......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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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: 김승권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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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: 나보다 한살어리지만 학번은 같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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키 : 185;;에 허벌나게 잘생겼다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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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<승권이를 턱으로 가르키며> 아씨바. 드럽네 기분. 저거봐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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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영 "아 씨바.....-_-;신성한 강의실에서...조또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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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그 둘이 손잡고 수업하는건 1주일동안이 끝이였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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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생각해 보면 그 둘은 오티때 만난것 같은 사이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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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학한지 2주만에 깨지다니-_-; 저런 가벼운녀석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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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이라는 녀석은 혼자가 되었으나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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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이랑 사귄 여자는 친구들이 많았기에 항상 같이 다녔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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왠지 불쌍해 보이는.. 승권이......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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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업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게임방으로 향했던 태영이와 나는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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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쪽 앞에 걸어가는 승권이를 볼수 있었는데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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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이는 우리가 맨날 가는 게임방으로 조용히 들어가더라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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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영 "숙생아 쟤 승권이지? 겜방가네?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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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생 "흠 승권이랑 게임이나 하고 놀까??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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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게임방에 들어갔다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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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쪽 구석쟁이서 승권이 혼자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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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영 "저기.. 혹시 행정학과 01학번 아니에요?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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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 "네 맞는데요-_-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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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생 "저기 우리 동기에요-_-안녕하세요-_-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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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하여;; 승권이와 친하게 되었고...승권이와 나 태영이는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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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총사-_-가 되어 항상 게임방과 술집을 전전긍긍하는 사이가 된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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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승권이는 달랐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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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여자앞에만 가면 무지 쑥쓰러워했으며 여자애들을 봐도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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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상 피해-_-다니는 그런 쑥맥스러운;; 녀석들이였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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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승권이는 우리와 차원이 달랐다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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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쪽에서 우리과 여자애들이 지나간다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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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 "어의 안녕 ^-^/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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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들 "엇 안녕..^^ 승권이구나..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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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,태영 "-_-;;;;;;부끄러버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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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 "야 하숙생아 인사안해?? 우리과 애들이자나?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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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숙생 "아..그..그래..^^;; 아..안녕...^^;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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씨바 누군 인사 안하고 싶냐고; 근데 워낙에 쑥스러우니깐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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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쨌껀 승권이는 여자애들만 보면 굉장히 아는 척 했고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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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이 혼자 여자애와 대화를 할때는 스킨쉽도 매우 자연스럽게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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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는 그런놈이 되어 버렸다..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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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를 들어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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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야 머릿결 좋다. 킁킁 냄새도 좋은데??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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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면서 코를 여자의 머리에 갖다 대고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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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애의 머리를 자연스럽게 쓰다듬고..-_-;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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짜.증.났.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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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제는.. 승권이의 스퀸쉽을 당하는 여자애들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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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들 표정이........ *-_-* <-이거였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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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,재섭었다. 승권이의 속마음도 모르고...-_-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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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승권이는 못 믿겠지만 우리과에서 무려 3명이나 사귀었었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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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1달도 못가서 깨졌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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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반에 나도 여자애들 4명과 승권이 나 태영이 이렇게 해서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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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주 놀러다니고 공부도 하는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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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학생틱한-_-; 끼리끼리가 형성이 되기도 했는데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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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끼리끼리.....어의없게 해체되었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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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권이가 여자애 4명중 한명을 꼬셨다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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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기까진 좋다. 뭐 같이 친하면 되니깐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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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문제는 그 여자애들 중 3명이 승권이를 좋아했다는 사실이다-_-;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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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와 태영이.......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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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매직그라운드로 비참해졌다-_-;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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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에 경순이가 승권이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땐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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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우와 승권이 인기 좋은데? 역시...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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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영희도 승권이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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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아 씨바..승권이 딥따 부럽네...-_-;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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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미현이 마져-_- 승권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..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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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씹색기-_-; 승권이. 우리는 뒷북이 되어버렸자나..-_-;;" 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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